공연/뮤지컬

음악극 [캐롤] 후기

hanshoujuan 2024. 4. 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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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4일 일요일 오후 6시, 대학로 예그린씨어터로 음악극 <캐롤>을 보러 갔습니다.
연극과 뮤지컬이 아닌 음악극이라고 하여 호기심 반 기대 반이었어요!
실제로 공연에서 많은 음악과 배우분들의 춤이 나오는 편이었고, 신비롭고 매력적인 음악들이 듣기 좋았어요!

-시놉시스
1890 년대 영국의 한 소도시. 마을과 멀리 떨어진 깊은 숲 속에 위치한 외롭고 고요한 저택. 그곳에서 시에나 부인, 테일러와 함께 살고 있는 노엘. 권태로운 삶에 답답함을 느끼는 노엘의 꿈엔 매일 밤 창백한 얼굴, 빨간 입술과 짙은 검은색 머리를 한 그림 같은 소녀(소년)가 찾아온다.
노엘이 자신을 옥죄어오는 숲 속을 떠나려 도망치던 날, 꿈에서만 보던 그 소녀(소년)가 눈앞에 나타나고 노엘의 삶에 깊게 스며든다.
"사랑에는 희생이 따르고, 희생에는 언제나 피가 따르기 마련이야."
한편 마을엔 전염병이 돌기 시작한다. 목에 나타나는 작고푸른점두개. 환각이 보이고, 열병을 앓다 죽는 사람들. 그리고 밤마다 침실에서 사라지는 소녀(소년) 보름달이 뜬 밤, 노엘은 다시금 숲 속에서 꿈속소녀(소년)의 정체와 조우한다.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뱀파이어 영화 트라일라잇 같은 로맨스 작품들이 떠올랐어요!
특이한 점은 젠더프리 공연으로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이라는 점이었어요!
제가 본 회차에는 여성 페어 작품이었습니다.

오늘의 캐스트
노엘 역의 김주희 배우님
윈터 역의 서원 배우님
테일러 역의 조은재 배우님
시에나 부인 역의 장수연 배우님
테오 역의 최시우 배우님

다 처음 뵈는 배우님이셨는데 연기가 수준급이어서 놀랬어요!
동성 페어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점점 그 상황에 익숙해지더라구요!
그 중에서 노엘, 윈터, 테일러 역의 배우분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내용을 보다보니, 뮤지컬 [테레즈 라캥] 과 영화 [박쥐] 가 떠오르는 요소들과 장면들도 조금 있더라구요!
결이 비슷한 장르가 많다보니 문득문득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었고 그 작품간의 차이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었어요!

이 날은 스페셜 커튼콜 데이라서 일부 장면을 시연해주었는데, 노엘과 윈터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장면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었어요!
신비로운 내용과 아름다운 음악을 느낄 수 있었던 음악극 <캐롤>, 잘 보았습니다!

[이 공연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초대권을 제공받아 공연을 관람하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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