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이프아이월유] 후기

hanshoujuan 2024. 4. 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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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5일 금요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으로 뮤지컬 [이프아이월유] 를 보러 갔습니다.
2024년 개막한 창작뮤지컬 초연으로, 미스터리한 심리극으로 개막할 때부터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공연이라고 들었어요
흥미진진하고 의미심장한 시놉시스 내용을 읽고 더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시놉시스
1945년 경성,
소설작가 수현은 실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열두 편 연작 소설을 집필 중이다.
멈추지 않는 주변의 혹평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가 지망생인 인호가 찾아온다.
수현이 쓴 소설을 언급하며 수현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인호.
수현은 그런 인호에게 흥미가 생긴다.
자신의 문하생이 되길 원하는 인호를 인터뷰하는 수현.
인호는 수현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용해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한다.
인호와 수현, 각자가 꿈꾸는 완벽한 소설을 위해서.
그토록 바라왔던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앞에서,
자신의 생애를 모두 건 둘만의 연극을 시작한다.

시놉시스를 읽고 더더욱 궁금해졌던 [이프아이월유]
If I were you (만약 내가 당신이었다면) 의 내포된 의미가 궁금해진 극이었어요
나중에 결말을 보고 나서는 왜 이런 제목을 지었는 지 깨닫게 되었어요..!

오늘의 캐스트

이수현 역의 백인태 배우
강인호 역의 황민수 배우

백인태 배우님의 바리톤 성량이 돋보이고,
황민수 배우님의 명연기가 이목을 끌었어요
오늘의 페어 너무너무 좋아서 나중에도 이 페어로 한번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한 공간에서 두 인물이 그려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어요.
경성이라는 배경 답게 수현 역의 백인태 배우님의 수트와 안경이 조화롭게 멋이 있었구요
문하생 인호와 소설가 수현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소설로 풀어내가는 과정에서, 나 또한 긴장감이 들면서 점점 극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살인이라는 키워드와 희생자에 대한 생각을 담은 공연이라고 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 작품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자극적인 사건에 대하여 초점들을 맞추는 반면,
이 작품은 희생자와 그 가족에 대하여 이야기하여, 그 감정들을 다시한번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넘버 하나하나 고조가 되고 극에 치닫는 듯한 강렬한 느낌의 넘버들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보게 되는 중독성 있는 극이었어요
이 극은 한번 봐도 좋지만, 여러 번 봐야 그 인물들의 내포된 뜻과 심리를 더 심층적으로 알 수 있을 공연인 것 같아요
계속 넘버가 귀에 맴돌아서 다음에 또 한번 보고 싶은 매력적인 극이었습니다!

<초대권을 받아 관람하였고, 이 글은 주관적 견해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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