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이솝이야기] 후기

hanshoujuan 2024. 4. 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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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8일 목요일, 뮤지컬 [이솝이야기]를 보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으로 향했습니다.
신당역 인근에 위치해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오늘의 캐스트
티모스 역의 황휘 배우님
장민제 역의 장민제 배우님
페테고레 외 역의 김대현 배우님
whisper (대지) 역의 최미소 배우님
whisper  (바람) 역의 임태현 배우님
whisper (물) 역의 선유하 배우님

장민제 배우님, 김대현 배우님, 최미소 배우님은 여러 뮤지컬 작품에서 많이 뵈었던 배우님이셨는데요
이렇게 대학로에서 유명하신 배우님들이 대거 출연하시는 작품이라 더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공연을 보고 난 후 처음 뵈었던 황휘배우님, 임태현 배우님, 선유하 배우님도 다시 보게 되었어요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하셔서 너무 인상 깊었어요
뮤지컬을 처음 보게 된 친구와 같이 갔는데, 음정도 흔들리지 않고 모두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고 극찬을 하더라구요 ㅎㅎ

시놉시스
아주 먼 옛날, 2,600년도 더 된 아득한 옛날의 그리스 사모스섬. 이 아름다운 섬에는 언제나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

유난히 폭풍이 사납던 어느 날 밤. 노예 '한나'가 아들 '티모스'와 어린 주인 '다나에'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이야기를 사랑하는 그리스의 신들과 정령들도 그들 곁에 모여든 행복한 순간, 거세지는 폭풍에 어린 딸 다나에가 걱정된 '파빌로스'가 다나에의 방에 찾아온다.
한나는 주인의 방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규칙을 어긴 아들 티모스를 숨기려다 그만 다나에의 얼굴에 지울 수 없는 흉터를 새기고, 분노한 파빌로스에 의해 티모스도 같은 상처를 나눠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다나에와 티모스는 서로의 하나뿐인 친구로 성장한다. 아버지로 인해 집에만 갇혀 사는 다나에는 티모스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티모스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어느 밤, 신들도 쉬어간다는 사모스의 푸른 밤,
티모스는 푸른 밤바다가 보고 싶다는 다나에와 함께 용기를 내어 몰래 집을 빠져나간다. 불행의 신이 엿듣고 있는 줄도 모른 채 모래알과 파도에 행복을 새긴 두 사람은 결국 파빌로스에게 이를 들키게 되고, 티모스는 아테네에 팔려 가게 되는데...

티모스는 다시 다나에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또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그리고 그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떻게 전해질까?

티모스와 다나에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었으나, 이작품에서 들려주는 동화이야기들이 너무 익숙하다 싶었는데 모두 이솝이야기 였어요!
처음에 이솝이야기라는 제목을 보고 아기자기한 동화이야기로 가족뮤지컬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함께 날 정도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었습니다.

바다와 같이 잔잔한 이야기 인 줄 알았지만, 폭풍이 불고 파도가 치는 듯한 인물들 사이에서 극적인 상황들도 있어서 긴장감 넘치게 본 작품이었어요!
중간에 개그요소들도 많아서 웃다가, 슬픈 장면에서는 울다가, 정말 많은 감정을 느낀 극이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티모스와 다나에는 과연 행복해졌을까요?
[이솝이야기]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좋을 뮤지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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