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뮤지컬 [빨래] 후기

hanshoujuan 2023. 11. 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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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일 수요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으로 뮤지컬 [빨래]를 보러 갔습니다.
국민 대학로 뮤지컬로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무려 18년동안 오픈런하는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3-4년 전부터 해마다 보러 가는 빨래!
항상 볼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작품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독립 > 취업 > 연애 > 결혼 > 자식 이런 고민들이 확장되어서 그런지, 많은 깨달음을 주고 더더욱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것 같아요

오늘은 무려 5851번째 빨래하는 날!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인 지 알 수 있는 횟수였어요
- 오늘의 캐스트
나영 역의 강연정 배우님
솔롱고 역의 이진우 배우님
주인할매 역의 조영임 배우님
희정엄마 역의 김은지 배우님
구씨 역의 김영환 배우님
빵 역의 박준성 배우님
마이클 역의 김민국 배우님
제일서점직원 역의 구다빈 배우님

주인할매 역의 조영임 배우님과 희정엄마 역의 김은지 배우님은 이전 회차에서도 뵈었던 배우님이라 믿고 볼 수 있었어요! 역시 연기 내공이 엄청 나셔서 웃고 울고 흠뻑 공연에 빠져서 볼 수 있었어요
나영 역의 강연정 배우님을 보고 그동안 제가 봐왔던 나영역과는 너무 달랐어요! 오히려 그 부분이 너무 신선했고 좋았어요~ 더 살갑고 귀여운 나영의 역할을 톡톡히 잘 해내셔서 공연보는 내내 엄마미소가 지어질 정도였습니다 ㅎㅎ

-시놉시스
강원도 아가씨 나영과 몽골청년 솔롱고의 빨래 이야기
서울,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로 이사 온 27살의 나영은
고향 강원도를 떠나 서울의 한 서점에서 근무하며 살고 있다.
`나영`은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이웃집 청년 ‘솔롱고’를 만난다.
어색한 첫 인사로 시작된 둘의 만남은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며 한걸음씩 다가가는데...

새로운 시작을 낯선 서울로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그야마로 사람냄새 물씬 나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인상 깊었어요
1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와 개개인의 고민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한편으론 씁쓸했어요

빨래는 그런 사람들의 고민들을 너무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로 그려지는 것이 아닌 희망찬 분위기로 맞써서 헤쳐나가는 방향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공연보는 내내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어요
솔롱고와 나영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언덕들이 많을테지만, 더러운 옷을 빨래를 하는 것처럼 오늘의 고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내일을 위해 살아가는 희망찬 다짐들이 인상 깊었고 응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잘 다려진 내일을 걸치고 오늘을 살아요. '

항상 보면 볼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마법 같은 공연, 빨래!! 나중에 꼭 가족들이랑도 함께 보려구요~

[이 공연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초대권을 제공받아 공연을 관람하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빨래 #뮤지컬 #대학로뮤지컬 #유니플렉스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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