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연극

[카페 쥬에네스] 후기

hanshoujuan 2023. 10. 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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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카페 쥬에네스를 보러 대한우 TOM 2관으로 향했습니다.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독립 투사들에 대한 투쟁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여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꼭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이 연극은 꼭 봐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줄거리
1920년대 말, 일제강점기의 경성, 가을. 아내의 죽음으로 의열단을 탈퇴한 정해원은 아버지의 유산인 Cafe Jeunesse(청춘)를 운영한다.
어느 날, 술과 차를 팔고 부자 손님들의 귀중품을 거래를 중개하는 한편, 독립군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던 해원에게 동지이자 친우인 신우와 또 다른 단원 정신이 한 아이를 데리고 찾아온다.
전설적인 독립투사이자, 해원에게는 친형제와도 같은 동지 윤이안의 동생 이서. 신우와 정신, 그리고 해원은 작전명 ‘파란’을 통해 이서를 포함한 독립투사들의 아이들을 탈출시킬 계획을 세우고 카페 지하에 아이들을 숨기는 한 편, 직원들로 위장해 정보를 모으고 무기를 구하는 등 ‘파란’ 작전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한 남자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다.
아마쿠사 아키. 경성 경무국에 새로 부임한 아키는 해원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다며 거절할 수 없는 거래를 부탁하는데... ‘장담하는데, 정 선생이라면 그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실 겁니다.’

시놉시스 내용부터 긴장감이 넘쳤고 독립투사들이 과연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 지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어요
마음속으로 그들의 독립운동을 계속 응원하면서 보게 된 연극이었습니다.

오늘의 캐스트
해원 역의 차용학 배우
정신 역의 조윤영 배우
신우역의 지호림 배우
이서 역의 장서연 배우
아키 역의 오의식 배우

오의식 배우님이 워낙 브라운관과 연극에 많이 출연하셔서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아키역의 배역을 너무 신랄하게 연기를 잘하셔서 아키가 등장할때마다 긴장감에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점점 극을 절정으로 치닫게 해준 중요한 인물이에요

관객과의 대화가 너무 인상적인 시간이었어요
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였다면 극의 일부 장면들은 이해하지 못했을 거에요
배우분들과 연출가분께서 극 중 배우들의 대사와 감정을 제대로 해석해주시면서 이야기하셔서 해답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연출가 분의 말씀이 인상 깊었던 게, 이 역사가 정말 해피엔딩의 내용이 아니라 정말 현실적으로 독립투사들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하고 싶다는 취지를 들었을 때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신박함과 신선함이 몰려왔어요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들이 진정한 영웅일까, 하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저에게는 새롭고 신선하였어요
물론 독립투사 영웅분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 땅에 우리가 있지만, 그 배후에는 어떤 뜻밖의 일이 있을 지는 아무도 모르니깐요..
배우분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 배우분들의 각각이 지닌 생각들을 듣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이런 역사의 작품들은 시간이 된다면 꼭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이 공연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초대권을 제공받아 공연을 관람하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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