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뮤지컬
[뮤지컬 후기] 친정엄마 막공(재관람)
hanshoujuan
2019. 10. 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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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부모님을 모시고 뮤지컬 [친정엄마] 막공을 보러 갔어요!!
사실 18일날 이미 나문희님 공연을 보았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공연 내내 부모님을 모시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그동안 뮤지컬을 단 한번도 보지 못하셔서 제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 보고 싶어 하셨어요 ㅠㅡㅠ
부모님 중 한분이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였지만 아프신 몸을 이끌고 함께 재관람을 하였습니다! 공연 보러 가는 길에 부모님의 설레여하는 미소를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ㅠㅠ
공연을 볼 때도, 공연을 보고 난 후에도 정말 만족하시며 보셔서 저 또한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자리는 금요일 공연 봤을 때보다 뒷 자리였지만 무대전체를 감상할 수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이였어요~ 같은 내용 같은 배우분이셨지만 두번째로 보니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약간 놓쳤던 부분을 다시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우선 공연 배경이 전라도 정읍이였는데 저희 아버지와 고향이 같아서 반가운 마음에 더 몰입하며 볼 수 있었어요! 배우분들의 전라도 사투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너무 친근해서 명절 때 가족들끼리 모인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배우분들도 마지막 공연이다 보니 더 열연하는 게 느껴지고 마지막 커튼콜 때 배우분들이 너무 눈물을 많이 보이셔서 저 또한 가슴이 아팠었습니다 ㅠㅠ
나문희 님의 어렸을 때부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 과정, 마지막으로 세상과 이별하는 장면에서 한 사람의 일대기를 보며 저를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무엇보다 부모님에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특히 부모님과 함께 보니 더 실감이 나고 슬프더라구요 ㅠㅠ
원래 눈물이 없던 아빠도 공연 처음부터 계속해서 눈물을 훔치시고 엄마 또한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에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
저도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던.. 정말 소중한 경험과 교훈을 깨닫게 해준 뮤지컬이였습니다.
앙상블 분들의 유쾌한 연기와 주인공분들의 실감나는 인생연기가 돋보이는 훌륭한 공연이였습니다. 다시한번 배우분들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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